"새마을운동 시작은 경북 청도"…70대 주민 육성 증언 공개
경북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새마을운동이 청도에서 시작됐다고 증언한 주민의 육성을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전시실에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70대 주민 손모씨는 1969년 8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청도 신도마을을 찾아 마을주민들을 치하했다고 증언했다.

박 대통령은 경부선 철도를 이용해 경남지역 수해 피해를 살피러 가던 중이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손씨는 신도마을 근처 유호리에 살았고, 아버지를 대신해 경운기로 신도마을에 막걸리를 배달하러 갔다.

그는 박 대통령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작업하는 상황을 보고 격려차 막걸리값을 주고 갔다며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새마을운동 발상지는 박 대통령이 경남으로 가던 중 신도리 마을 주민들의 작업 모습을 보고 새마을운동의 영감을 얻었지만, 기차에서 내렸는지 여부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새마을운동 발상지는 청도군 신도리로 알려졌지만, 포항시가 2007년 '1971년 9월 박정희 대통령이 시장ㆍ군수 회의에서 기계면 문성리가 어려운 살림 속에 기적적 발전을 이뤘는데 시장ㆍ군수들의 임지를 문성리같은 새마을로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근거로 원조를 주장해 두 자치단체간에 공방전이 생기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