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노후화된 다세대주택이 많은 화곡1동을 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안심 디자인마을'로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범죄 예방 환경디자인(CPTED)을 적용한 시설물을 설치해 골목길을 환하게 만들었다.

구는 '누구나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밝고 쉬운 골목길'과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통학로' 조성을 목표로 생활안심 디자인마을 사업을 추진해왔다.

민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사업계획부터 조성까지 모든 단계에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어두운 보행길 등에 로고젝터, 솔라안심등, 비상벨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또 침입범죄에 취약한 320개 주택 도시가스 배관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특수 조명을 비추면 지문, 발자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했다.

특히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서울시 범죄 예방 인프라 구축사업'을 함께 추진해 범죄예방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지난 4일 저녁 직접 현장을 찾아 방범용 폐쇄회로(CC)TV, 비상벨 등 방범시설물의 작동 상태를 살펴보고, 비상벨을 눌러 관제요원과의 통화 상태, 경찰과의 협업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진 구청장은 "생활안심 디자인마을 조성사업이 범죄예방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