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대야리 3호 고분서 온전한 횡구식 석실 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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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팀 "인근 삼년산성과 같은 시기 조성된 신라 무덤"
충북 보은 대야리 고분군(충북도기념물 156호)의 '3호' 고분에서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횡구식 석실 등이 확인됐다.
발굴을 맡은 충북문화재연구원은 매장 방식이나 출토 유물 등을 토대로 이 무덤이 신라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재확인했다.
발굴팀은 지난 9월부터 이 지역 1천644기의 고분 중 봉분 지름 10m, 높이 3m 안팎의 '3호' 고분을 발굴해 온전한 형태의 횡구식 석실(앞트기식 돌방무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무덤 바깥에서 안쪽으로 시신과 부장품 등을 운반하기 위한 입구와 묘도가 있고, 'ㅁ'자 형태의 현실(안치실)도 존재했다.
현실 안에서는 목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관정과 꺽쇠를 비롯해 금동제 귀고리, 철기·토기류 등 45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가장 많이 나온 토기류는 목긴항아리(장경호)와 받침 달린 목 긴 항아리(대부 장경호), 목 짧은 항아리(단경호), 2단 굽다리 접시(고배) 등이다.
발굴팀 관계자는 "석실 구조나 유물 등에 미뤄 볼 때 인접한 삼년산성 축성시기와 비슷한 5세기 후반∼6세기 초반 만들어진 신라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보은군은 2013년 가장 규모가 큰 '172호' 고분에서도 횡구식 석실 등을 확인해 신라의 무덤으로 추정한바 있다.
이 지역에는 오성산(해발 325m)을 중심으로 삼년산성이 있고, 주변의 대야·어암·평각·풍취리 일원에 고분군이 흩어져 있다.
삼년산성은 삼국사기에 '신라 자비마랍간(慈悲麻立干) 13년인 서기 470년 축성했다'고 축성시기가 기록된 유일한 고대 산성이다.
보은군 차혜원 학예연구사는 "이번 발굴이 중부권 최대 신라 고군분의 역사적 가치를 입증해 삼년산성과 더불어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충북 보은 대야리 고분군(충북도기념물 156호)의 '3호' 고분에서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횡구식 석실 등이 확인됐다.

발굴팀은 지난 9월부터 이 지역 1천644기의 고분 중 봉분 지름 10m, 높이 3m 안팎의 '3호' 고분을 발굴해 온전한 형태의 횡구식 석실(앞트기식 돌방무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무덤 바깥에서 안쪽으로 시신과 부장품 등을 운반하기 위한 입구와 묘도가 있고, 'ㅁ'자 형태의 현실(안치실)도 존재했다.
현실 안에서는 목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관정과 꺽쇠를 비롯해 금동제 귀고리, 철기·토기류 등 45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가장 많이 나온 토기류는 목긴항아리(장경호)와 받침 달린 목 긴 항아리(대부 장경호), 목 짧은 항아리(단경호), 2단 굽다리 접시(고배) 등이다.

앞서 보은군은 2013년 가장 규모가 큰 '172호' 고분에서도 횡구식 석실 등을 확인해 신라의 무덤으로 추정한바 있다.
이 지역에는 오성산(해발 325m)을 중심으로 삼년산성이 있고, 주변의 대야·어암·평각·풍취리 일원에 고분군이 흩어져 있다.
삼년산성은 삼국사기에 '신라 자비마랍간(慈悲麻立干) 13년인 서기 470년 축성했다'고 축성시기가 기록된 유일한 고대 산성이다.
보은군 차혜원 학예연구사는 "이번 발굴이 중부권 최대 신라 고군분의 역사적 가치를 입증해 삼년산성과 더불어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