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땅에 주차장 조성해 개방하면 세제 혜택도 제공
담장 허물어 주차장 만들면 지원금…종로 '내집 주차장 조성'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내 집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연중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주택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거나 자투리땅을 활용해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구청 누리집이나 주차관리과를 통해 신청하면 현장 확인 과정 등을 거쳐 설계와 시공에 들어간다.

내년부터는 지원금이 상향돼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1면당 1천만원(추가 1면마다 200만원), 최대 3천만원의 사업비를, 자투리땅은 1면당 300만원(20면 초과 시 1면당 최대 150만원)까지 보조한다.

아울러 자투리땅 주차장을 조성하고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개방할 경우 1년 이상 토지 사용을 조건으로 주차장 운영 수익금을 받거나 재산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주차관리과로 방문 또는 전화 문의하면 된다.

구는 올해 이 사업을 통해 주차장 총 23면(담장 허물기 7면, 자투리땅 16면)을 만들고, 그중 16면은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내 집 주차장 조성사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주택가 주차난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보행자 안전과 소방도로 확보 등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