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관이 한국에 대한 차량용 요소 수출을 지연시키면서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이 차량용 요소수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 통관이 한국에 대한 차량용 요소 수출을 지연시키면서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이 차량용 요소수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 당국이 최근 우리나라로의 산업용 요소 수출 통관을 갑작스럽게 보류한 가운데 요소수 관련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5일 오전 9시40분 기준 요소수 5대 브랜드 불스원의 지분을 보유 중인 유니온은 전일 대비 1150원(21.22%) 뛴 657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유니온머티리얼(12.12%), KG케미칼(11.28%), TKG휴켐스(1.86%)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의 관세청 격인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달 30일 돌연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021년의 요소수 품귀 현상이 오버랩되고 있다.

보류된 기업들 가운데에서는 한국의 국내 한 대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기업 외에도 다른 우리 기업에 팔릴 요소도 해관의 불허로 수출 선적이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도 나도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중국의 보류 조치는 자국 내 요소 수급을 우선하기 위한 조치이며 국내 3개월분 재고가 확보된 만큼 2년 전의 '요소수 대란'이 재발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은 전일 브리핑에서 "(중국에서) 요소수 통관 지연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여러 요로를 거쳐 확인한 결과, 정치적 배경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