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복귀 우즈, 세계랭킹도 '껑충'…430계단 상승
7개월 만의 필드 복귀전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러낸 타이거 우즈(미국)의 세계랭킹이 껑충 뛰었다.

우즈는 4일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898위로 올라섰다.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를 꿰차는 등 일인자를 호령하던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지난주 1천328위보다 무려 430계단 뛴 건 좋은 소식이다.

지난 4월 마스터스 때 중도 기권한 뒤 997위였던 우즈의 세계랭킹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계속 하락해 1천위 밖으로 밀렸다.

우즈는 세계랭킹 최정상급 선수 위주로 20명만 출전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18위에 그쳤지만, 순위 포인트는 2.4 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세계랭킹 15위까지 올랐으나 LIV 골프로 이적한 뒤 82위까지 밀렸던 호아킨 니만(칠레)은 지난 3일 DP 월드투어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며 59위로 상승했다.

니만은 올해 메이저대회에 세계랭킹 50위 이내 자격으로 모두 출전했지만, 내년에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확보하려면 다시 50위 이내에 진입해야 한다.

니만과 마찬가지로 LIV 골프로 옮긴 뒤 106위까지 내려앉았던 딘 버미스터(남아공)도 3일 끝난 DP 월드투어 남아프리카 오픈 정상에 오른 덕분에 77위로 올라왔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세계랭킹 1위를 더 굳게 다졌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상위권은 변함이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