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후변화 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동의장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방정부 기후재정 조성에 선진국부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특별 초청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 중인 김 지사는 3일(이하 현지시간) 언더2연합 의장단 회의에 참석해 "지방정부 기후재정 조성에는 언더2연합 공동의장이 우선 참여하고, 선진국 지방정부가 앞장서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구 탄소 50% 이상을 아태지역에서 배출하고 있지만, 탄소중립 관련 정책적 협력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언더2연합 사무국이 아시아 중앙정부를 상대로 각 지방정부의 연합 가입을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언더2연합 총회에서는 "많은 이들이 탄소중립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에너지 전환과 산업 재편 등을 적극 활용하면 우리에게 탄소중립은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언더2연합은 파리협정(COP21) 이후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당초 2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설립한 탄소 배출 감축 국제기구로, 전 세계 22개 중앙정부와 175개 지방정부가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