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37만원·고라니 5만원 등 지급
양구군, 2024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
강원 양구군은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막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차단하고자 내년 11월 30일까지 2024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양구군은 수렵면허를 소지한 25명으로 포획단을 꾸려 멧돼지, 고라니, 까마귀 등 유해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곳에서 포획 활동을 펼친다.

포획단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야간투시경과 위치정보시스템(GPS), 덫, 개인 방역물품 등을 지원한다.

또 야생 멧돼지는 1마리당 27만원, 고라니는 5만원, 까치, 까마귀, 멧비둘기 등 조류는 6천원의 포획보상금을 지급한다.

특히 멧돼지의 경우 한돈협회가 양구군을 비롯한 접경지역 9개 시군에 한정해 포획보상금을 1마리당 10만원씩 추가로 지원한다.

양구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2023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과 조류 기동포획단을 운영해 야생 멧돼지 273마리, 고라니 947마리, 까마귀 315마리, 까치 83마리, 멧비둘기 100마리를 잡았다.

박용근 생태산림과장은 "산불 예방에 주로 사용되는 열화상 탐지 드론을 활용해 기동포획단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운영하면서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