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8포인트(1.19%) 하락한 2505.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포인트(0.58%) 내린 2520.49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0억원, 419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614억원 매수 우위였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엔비디아, 테슬라 하락 영향에 반도체와 2차전지 동반 낙폭이 확대됐다"며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상승 후 반락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가 각각 5% 넘게 하락했다. LG화학은 2% 넘게 주가가 빠졌고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등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전기차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 2차전지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66%, 리비안은 3.23%, 루시드는 3.21%, 니콜라는 3.72% 각각 급락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사이버트럭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평가가 나온 게 주효했다.

내년 실적 기대감에 골드만삭스가 최선호 업종으로 방산을 언급한 영향에 현대로템 등 방산주가 상승했다. 유가 하락 및 파나마운하 통행 제한이 지속되는 영향에 운송업종도 주가 상승을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4포인트(0.53%) 내린 827.2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8포인트(0.65%) 하락한 826.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1억원, 116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084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DX가 8% 넘게 하락했다. 에코프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HLB, JYP엔터테인먼트 등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3% 넘게 주가가 뛰었고 에코프로비엠, HPSP는 각각 2%대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 유통 업종은 하락했다. 2차전지 업종의 경우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에이텀은 공모가 대비 68.89% 급등한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8원 오른 1305.8원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23% 밀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