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내 역학관계 등 의견교환…미국 경험·노하우 공유
韓안보리 진입 한 달 앞두고 한미 정책협의…안보리 의제 논의
한미 외교당국이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진입을 한 달여 앞두고 북한 문제 등 안보리에서 다루는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권기환 다자외교조정관은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미셸 시손 국무부 국제기구 담당 차관보와 한미 유엔 안보리 정책 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는 다자외교 담당뿐 아니라 미국 측에서 킨 모이 국무부 동아태 선임부차관보, 한국 측에서 정광용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 심의관 등 양국의 지역외교 담당자들도 참여했다.

양측은 북한, 중동, 아프리카 등 안보리가 다루는 주요 지역 의제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기후 안보, 사이버 안보 등 한국이 이사국으로 중점 추진할 과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사국들의 안보리 내 역학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국은 상임이사국으로서 경험과 노하우 등도 공유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권 조정관은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부장관 직무대행도 별도로 만나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협의회는 내년 1월 시작하는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준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상임이사국 대표단이 잇따라 한국을 찾아 회의를 열고 안보리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