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바우처 사업 도입…온실가스 감축 등 선제 대응
해양진흥공사, 중소선사 대상 환경규제 대응 지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투자·보증 실적이 있는 중소선사 선박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해양환경 규제 대응 지원 바우처' 사업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사가 보유선박의 탄소집약도지수 CII(IMO가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선박 등급을 평가해 운항을 제한하는 규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진흥공사는 앞서 29일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에서 해양환경 규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랩오투원, 마리나체인, 올시데이터, 이이에스 등 4개사와 협약하고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공사는 앞으로 솔루션 서비스를 희망하는 선사에게 바우처를 제공해 탄소집약도지수 등급 실시간 관리, 선박 연료 효율 개선 컨설팅 등 비용의 50%를 연간 최대 1천만원 한도로 선사와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이진균 해양진흥공사 사업전략본부장은 "국내외 글로벌 선사들은 자체적으로 탄소집약도지수 관리를 하고 있으나 중소선사들은 상대적으로 대응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중소선사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