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서울 대표 상권 14곳서 최대 50% 할인
서울시, 물가안정 총력전…골목상권 할인·가격 모니터링
서울시가 물가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대규모 할인행사와 가격 모니터링 등을 통해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고 경기 불황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자영업자에게도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 대표 골목상권 14곳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당초 이달 말까지 진행하기로 한 로컬브랜드 상권(7곳)과 생활상권(7곳) 할인행사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연말까지 로컬브랜드 상권 내 행사매장에서 식사나 물건 구매 후 2만원 이상 BC카드 페이북으로 현장결제하면 최대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쿠팡이츠로 1만5천원 이상 포장 결제 때도 7천원을 할인받는다.

로컬브랜드 상권은 서초 양재천길, 마포 하늘길, 중구 장충단길, 영등포 선유로운, 구로 오류버들, 용산 용마루길, 노원 경춘선숲길 등 7곳이다.

생활상권 할인행사는 지역 상인을 중심으로 상권 특성에 맞게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해당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네기프트콘이나 쿠폰을 다운받으면 사은품이나 구매금액의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생활상권은 관악 행운동·난곡동, 마포 망원동, 서대문 남가좌동, 송파 방이동, 양천 신정동, 중랑 면목동 등 7곳이다.

시는 또 고물가 상황이 길어짐에 따라 밥상에 자주 오르는 농산물과 수산물 등 대한 일일 가격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물가모니터요원들이 서울 시내 전통시장 100여곳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지속된다.

모니터링 결과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대해서는 농수산식품공사, 도매법인 등과 협의해 출하량을 확보하고, 민간 유통업체와 협력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도 1천개를 돌파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연초 800개 수준이던 착한가격업소를 확대하기 위해 업소당 연간 지원액을 기존 24만원에서 올해는 3배가 넘는 76만원으로 늘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