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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와 설치 작품 10점을 비롯해 드로잉 47점, 아카이브 자료 100여점을 선보인다.
국내외 문화 예술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비디오 설치작품 '안심 낙관'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는 1전시실 'Green: Meditation', 2전시실 'Red: Passion', 3전시실 'Blue: Hope' 등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3개의 전시실은 2000년 제작된 백남준의 말기 작품 '삼원소'에서 나타난 초록, 빨강, 파랑 등 삼원색을 상징한다.
'Green: Meditation'은 동양과 서양, 과학 기술과 전통적 요소처럼 각기 다른 개념이 매체와 맞닿은 세계를 선보인다.
'Red:Passion'은 전위 예술운동인 플럭서스 시기를 비롯한 백남준의 아카이브를 통해 작품 세계를 반추한다.
1963년 첫 개인전인 '음악의 전자TV'를 비롯해 사진과 편지, 전시 자료를 볼 수 있다.
'Blue: Hope'에서는 백남준이 21세기를 자연과 인류가 전자매체를 매개로 공생하는 시대로 예견한 것에 착안해 '디지털 휴머니즘'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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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오후 2시에는 G.MAP 1층 미디어라운지에서 '백남준 예술세계의 현재성과 플럭서스 정신'을 주제로 미디어아트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청년 미디어 작가 4명은 백남준 예술세계를 오마주한 실감콘텐츠전 'Be a little different!'를 4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경호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센터장은 30일 "21세기 인공지능(AI) 시대와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특별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백남준이 미디어와 예술을 횡단하며 실현하고자 했던 치유와 소통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