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12월부터 두달간 아침 숙취 운전도 집중단속
인천경찰청은 술자리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다음 달부터 내년 1월까지 두 달간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매주 수·목·금요일마다 인천 시내 10개 경찰서가 일제히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목요일은 경찰청 주관으로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이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아침 출근 시간대 관공서와 회사 밀집 지역에서 술이 덜 깬 상태로 운전하는 숙취 운전자를 집중 단속하고 점심시간 후에는 식당가와 체육시설, 어린이보호구역 등지에서 단속을 벌인다.

저녁 시간대에는 술집이 몰려 있는 유흥가와 경기 김포·부천 등 인천 경계 지역을 중심으로 음주운전을 단속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에서는 총 533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702건보다 24%가량 줄었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75% 감소한 3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특정 시간·장소만 피하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짧은 시간 수시로 장소를 변경하는 '이동식 단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