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올리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했다. 지난 1973~1977년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에 주민들이 나무를 심는 사진.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올리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했다. 지난 1973~1977년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에 주민들이 나무를 심는 사진.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올리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은 황폐했던 대한민국의 산림을 민·관의 협력으로 녹화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다.

우표와 포스터, 사진, 행정문서, 동영상 등으로 다양한 기록물이 존재한다.

산림청과 한국산림정책연구회 등은 그간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시키기 위해 전담팀(T/F)을 구성, 신청서의 역사적 중요성, 완전성 등을 보완·수정했다.

지난 8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자격을 갖추게 됐다.

세계기록유산은 1997년부터 유네스코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류 대대손손 보존할 만한 기록물을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기록유산 18건을 올려 아시아 1위, 세계 5위에 해당하는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오는 2025년 상반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은 향후 국립세종수목원 내 국토녹화 50주년 기념관에 전시·보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