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1t 전량 판매…"양질의 지역 쌀 학교·시민에 저렴 제공"

강원 춘천시가 올해 수매한 소양강쌀을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이뤘다.

춘천 브랜드 '소양강쌀' 완판…소비촉진비 차액 지원 효과
이번 성과는 올해 처음 도입해 시행한 '소양강쌀 소비촉진비 차액 지원사업'의 효과다.

29일 춘천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에서 수매한 소양강쌀 1천31t이 모두 판매돼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소양강쌀은 매년 지역 외 저가쌀과 가격경쟁에서 밀려 지역 내 대규모 급식업체인 대학과 대학병원 구내식당의 입찰에서 번번이 납품되지 못했다.

이에 지역 내 농가로부터 수매된 소양강 쌀이 재고로 점차 쌓여 수매가에도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춘천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대학, 단체급식소 등 대형 소비처를 대상으로 소양강쌀을 계약 공급하는 지역 쌀 공급 업체에 20kg당 1만 원의 차액을 지원해 농업인의 쌀 수매가를 보존해 주는 것이다.

춘천 브랜드 '소양강쌀' 완판…소비촉진비 차액 지원 효과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지역 도정 업체는 대형 소비처와 직접적인 계약을 맺으며, 소양강쌀 판로가 확대됐다.

유열 춘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가의 소득증대와 함께 양질의 지역 쌀을 학교와 시민에게 가격 부담 없이 제공하고자 시행한 정책"이라며 "다양한 농업정책을 통해 지역 쌀이 알려지고,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