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연장·입주 지연 등 문제 예상…익산시 "임차인 보호 최선"
익산 신축 아파트 공사 중단에 민원 속출…건축비 폭등 '자금난'
전북 익산시에 들어서는 한 신축 아파트 공사가 자금난으로 중단돼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의해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법률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을 세웠다.

2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익산의 한 신축 아파트(내년 3월 입주 예정) 공사가 중단됐다.

해당 아파트의 시공사는 건축 자재비 인상 등으로 인해 자금난을 겪다가 공사비를 제때 투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입주 예정자들의 아파트 공정률 재검증, 입주 지연 문제 해결, 계약 해지 등 갖가지 민원을 시에 제기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민간 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HUG의 임대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 보증금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대출 연장, 입주 지연, 추가 보증 수수료 등 부수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익산시는 최근 HUG를 방문해 미리 취합한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을 전달했고 임차인 보호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아울러 금융기관에 대출 이자 납부 유예 등을 건의할 계획이며 시가 건축주 변경 등에 관여할 수 있는지도 법률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시민의 편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