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울산 정책수립 활용
"재난 대응 역량 평가"…울산시-울산연구원 합동연수회
국내 2번째 유엔(UN) 재난복원력 중심도시(Resilience Hub) 인증을 받은 울산에서 지역 재난안전 현주소를 돌아보는 연수회가 열린다.

29일 울산시와 울산연구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재난 복원력 중심도시 추진을 위한 스코어카드 평가 합동 연수회'가 개최된다.

스코어카드는 유엔에서 도시 재난복원력 평가를 위해 만든 평가지표다.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10가지 필수항목과 118개 평가지표로 이뤄져 있다.

올해로 6회째인 울산시 스코어카드 평가 합동 연수회는 재난복원력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고 울산 재난안전 현주소와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는 유엔 재해위험경감사무국(UNDRR) 역할과 2030년까지 안전하고 복원력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는 유엔 '엠시알(MCR)2030' 운동 소개, 스코어카드 평가지표 작성 방법 및 절차 설명, 재난안전기관·시민단체로 이뤄진 평가단 토의, 평가 결과 발표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외에 스코어카드 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UNDRR 동북아사무소 관계자의 초청 컨설팅도 진행된다.

시는 재난위험 경감 및 복원력 향상 대책 마련과 재난안전 정책 수립 근거로 이번 평가를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수회가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울산의 재난 대응 역량을 평가하고 재난안전 기관·단체 및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전 세계 26번째, 국내에서는 인천에 이어 2번째로 UNDRR의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지난달 밝혔다.

재난복원력 중심도시는 유엔의 '지역의 재난복원력 강화를 위한 국제 동반 관계'(MCR2030)에 가입한 83개국 1천612개 도시 중 재난 위험을 줄이고 피해 복원에 모범이 되는 도시를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