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을 달성하면 상금을 지급하는 멤버십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최근 상금을 받지 못했다는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홀인원 상금' 관련 소비자 불만·피해 사례는 지난해 140건, 피해구제 신청 66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상담 약 6.4배, 피해구제 신청 약 9.4배 증가했다.최근 3년간(2021~2023년)간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78건의 신청이유를 분석한 결과 '계약불이행'이 92.2%(72건)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계약해제·해지, 거래관행, 약관'이 각각 2.6%(2건)였다.'계약불이행'의 경우 세부 내용은 소비자가 홀인원 후 상금 지급을 요청했지만 △사업자와 연락이 두절되거나 △심사를 이유로 상금 지급을 보류 △사업자의 경영난으로 상금 지급을 지연하는 경우 등이었다.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업체는 '롱기스트'로 나타났다.롱기스트를 상대로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건은 모두 42건으로 대부분(40건)이 상금 미지급 등으로 인한 '계약불이행' 관련 피해로 확인됐다.롱기스트 관련 상금 지급 지연 피해 유형은 △상금 지급 예측 초과 △지급 관련 심사에 상당 시간 소요 △고객센터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 원활한 통화 연결 불가 등이다. 소비자원은 롱기스트 홀인원 상금 미지급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위법 사실을 통보, 시정을 요청했다.소비자원은 홀인원 멤버십 상품은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홀인원 보험과 달리 금융상품이 아닌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아울러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계약 시 홀인원 상금
대전역사에 있어 기차로 대전을 오가는 이용객들이 꼭 들러야 하는 곳으로 여겨졌던 성심당 대전역점이 재계약을 하지 못해 퇴출당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해당 지점을 방문해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17일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성심당 대전역점을 방문했다. 당초 예정된 일정은 아니었지만 성심당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출발시간을 앞당겨 시간을 마련했다.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한 대전의 대표 빵집이다. 대전을 대표하는 지역문화 명소로 인정받아 문체부가 주관하는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다.로컬100중 3곳에 주어지는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성심당 대전역점은 2012년 11월 대전역에 자리 잡은 후 2019년 역사 2층에 위치한 300㎡ 규모의 현재 자리로 이전해 매달 1억여 원의 수수료를 코레일에 납부해왔다. 이 매장의 임대차 계약은 지난달 만료됐다. 코레일 유통이 게시한 공고문에 따르면 해당 매장의 월 수수료는 4억4100만원으로 4배 이상 올랐다.성심당의 월 평균 매출액인 25억9800만원에 최소 수수료율 17%를 적용한 것이다. 기존 임대료보다 4배 이상 급등했다. 코레일 유통은 임대 매장의 월 임대료를 산정할 때 매출액 대비 수수료율 17% 이상을 경매에 제안한다.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경매는 두 차례 유찰됐고, 현재 월 수수료는 3억5300만원까지 내려왔다.유 장관은 임영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성심당의 의미와 역할, 대전역점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장관은 "각 지역의
돈 문제로 다툼이 생기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을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30대 전직 프로야구 선수에 대한 항소심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진환)는 다음 달 19일 오전 10시30분 316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심리한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양형부당 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역시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A씨가 야구방망이를 이용해 사람을 살해하는 등 수법이 불량하고 사안이 중대해 더 무거운 형이 선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앞서 A씨는 지난 1월2일 오후 10시께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 40대 B씨가 운영하는 주점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두 사람은 서로 친한 사이였으며, B씨가 약 2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자 다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재판 과정에서 그는 사실관계는 인정했지만, 살인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으나, 대전지법 홍성지청은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