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28일 성명을 내 "포털사이트 '다음'이 뉴스 검색 기능을 변경하면서 사실상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차단하고 다양한 의견 표출을 봉쇄했다"고 비판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은 지난 22일 이용자가 뉴스 검색을 '뉴스 제휴 언론사' 또는 '전체 (언론사)'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제주지역 5개 인터넷 언론사로 구성된 이 협회는 "국내 5천397곳의 언론사가 있지만, 다음과 콘텐츠 제휴를 맺은 곳은 100여곳에 불과하고 더욱이 제주 지역 언론사는 단 1곳에 불과하다"며 "지역 목소리를 듣기 어려워져 지역이 사라지는 기형적인 구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언론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보다 많은 목소리를 전달해 의견 개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뉴스 검색 기본 설정을 '전체 언론사'로 단일화하고 지역 언론과 상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