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미 증시가 완연한 상승세입니다.

S&P500 지수는 한 달 만에 10% 넘게 올랐고, 콜옵션 대비 풋옵션 비율도 0.8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역사적 패턴을 되돌아보면 어떨까요.

미국 증시는 연초부터 11월 중순까지 5% 이상 오르면 87%의 확률로 연말까지 상승하는 '산타랠리' 흐름을 보였습니다.

연초대비 지수가 이미 17% 이상 오른 올해도 미국 증시는 산타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시장에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던 뱅크오브아메리카나, LPL파이낸셜 등 미국의 기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장밋빛 분위기가 이어지려면 현지 시간 30일 나올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 수준으로 나와야 할 겁니다.

PCE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는 전월비 0.1% 상승, 근원 PCE는 전월비 0.2% 상승입니다.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둔화됐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시장은 추가 상승의 촉매를 얻게된다는 게 월가의 중론입니다.

이와 함께 미 경제 선행지표인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도 챙겨볼 부분입니다.

미국 최대 소비 대목 블랙프라이데이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올해 경기 둔화 우려 속 연말까지 이어지는 소비심리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들을 확인할지, 아니면 어느정도 씻어줄지를 보여줄 지표입니다.

미국 현지 시간 이번주 마지막 날인 1일엔 제조업 경기를 미리 볼 수 있는 ISM 구매관리자지수와 함께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인플레이션을 주시하는 시장의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美 산타랠리 기대감…변수는 개인소비지출 [주간 해외이슈캘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