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SNS에 피해자들 비판 댓글 이어져
대전시장 '공무원문책' 발언에 전세사기 피해자 "유체이탈 화법"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공무원들의) 소극적 대처에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발언에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27일 이 시장은 이날 열린 주간 업무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특별법 보완으로 국회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시에서 발생하는 특징에 대해 적극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시장의 발언을 접한 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본인은 불통하며 실무자들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유체이탈 화법에 기가 찬다.

대단한 언론플레이"라며 이 시장에 대한 분노를 나타냈다.

이 시장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방금 기사 보고 왔습니다.

시장님 이제 책임지시고 간담회 진행해주세요', '일류도시 대전? 전세사기나 해결하세요', '바빠서 전세사기 피해자들 만날 시간 없으시다더니 많이 바쁘시네요'라는 피해자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전세사기피해대책위 측은 연합뉴스에 "실무자들 압박이 아닌, 시장으로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무자들에게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이 참된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장 '공무원문책' 발언에 전세사기 피해자 "유체이탈 화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