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을 중심으로 한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제도적 기반이 될 조례가 마련됐다.

청주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시동…조례 제정
충북도의회는 27일 열린 제41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충북도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 조례는 지난 6월 제4차 국가 생명공학육성계획에 반영된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담고 있다.

우선 도지사는 이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조성 등 관련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필요한 경우 전담기구도 둘 수 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K-바이오 스퀘어 상표 출원과 관련해 상표 취득·유지 및 관리 등을 위한 지식재산권 보호 조항을 뒀다.

이 조례는 다음 달 공포와 함께 시행에 들어간다.

도 관계자는 "국가정책에 반영된 K-스퀘어 조성 사업을 통해 오송이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바이오 스퀘어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이자 혁신적인 거리로 평가받는 켄달스퀘어에서 착안한 국가 정책사업이다.

정부와 충북도는 청주 오송에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기업·상업·금융·주거 공간을 혼합 배치해 바이오 핵심 인재 양성은 물론 글로벌 연구개발(R&D) 중심의 한국형 켄달스퀘어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