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시민 편의를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 정류장 주변을 포함해 관내 곳곳에 가로휴지통 총 82개를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1995년 종량제 시행 이후 인근 상가의 민원과 관리 문제로 가로휴지통 수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시민들은 거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어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특히 2018년 1월부터 일회용 컵 등을 들고 시내버스를 탈 수 없게 되면서 휴지통 설치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종로구는 관련 민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휴지통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로 했다.

앞서 올해 초 '가로휴지통 증설 및 관리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실태 조사를 통해 지난 7월 폐기물 발생량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있던 노후 휴지통 40개를 교체했다.

이어 이달에 가로휴지통 설치까지 마무리하면서 시민 편의를 높이고 도시 미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구는 청결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휴지통 외피와 바닥을 매주 1회씩 주기적으로 물청소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시민 일상에 편리함을 더해주고자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장소에 가로휴지통을 설치하고 잘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깨끗하고 청결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종로구, 버스정류장 주변에 '가로휴지통' 설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