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건강센터서 맞춤형 관리서비스도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품애가득' 개원…"최고수준 돌봄체계"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오는 30일 서울 서북권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인 '품애(愛)가득'(증가로 30길 45, 북가좌2동)의 개원식을 열고 12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이 조리원은 연면적 1천351㎡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산모실 12개와 신생아실 2개, 사전관찰실, 모유 수유실, 마사지실, 상담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췄으며 공개모집을 거친 ㈜청솔트러스트가 위탁 운영한다.

간호사 6명과 간호조무사 12명을 비롯해 행정 및 조리, 피부관리 인력 등 총 30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최고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감염관리를 위해 입구에 에어샤워기가 설치됐고 산모실에는 TV, 냉장고, 호텔식 침구, 모션베드, 냉난방 시스템, 다리 공기압 마사지기, 공기청정기, 유축기 등을 구비했다.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품애가득' 개원…"최고수준 돌봄체계"
전문 영양사는 산모식과 간식(1일 3식 3간식)을 제공하고 주 1회 토요일 뷔페 특식도 제공한다.

전문 마사지 인력은 기본 무료 마사지를 해주고, 모유 수유 전문가는 1대1 교육을 통해 자세 교정 등 수유를 도와준다.

소아과 전문의도 주 3회 회진하며 아기 상태를 살피고 상담을 진행한다.

신생아실에는 산모와 보호자가 아기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1대1 베이비캠이 설치된다.

구는 산모교실, 육아상담, 산모 맞춤 운동교실, 산후 관리 및 육아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입소자 선정은 조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분만예정일 3개월 전 1~10일에 예약을 받아 그달 15일 공개 추첨한다.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및 임산부 지원조례'에 따라 서대문구민 중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산모 등 우선 입소자를 70%, 일반산모를 30% 비율로 배정해 공개 추첨한다.

우선 입소자 비율이 70%에 미달하면 일반 산모 비율을 늘리고, 일반산모 추첨 후 공실 발생 시 서대문구민이 아닌 산모를 추첨으로 선정한다.

이용 기간은 2주(13박 14일)이며 기본 이용료는 250만원이다.

조례에 따라 우선 입소자는 50%, 서대문구 거주 1년 이상자는 20% 감면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홈페이지(https://www.sdm-mom.or.kr)를 참고하면 된다.

4층에 설치된 '서대문구 모자건강센터'에서는 임신 준비부터 출산, 육아까지 '1대1 맞춤형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성헌 구청장은 "아이 낳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해 나가는 데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품애가득'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품애가득' 개원…"최고수준 돌봄체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