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가축분뇨처리시설, 장안면 오창2리로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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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금 10억원 놓고 3곳 경쟁…"H농산 매입해 신축"
마을간 유치경쟁이 붙었던 충북 보은 가축분뇨처리시설 후보지가 장안면 오창2리로 최종 결정됐다.
보은군은 내년 환경부 가축분뇨처리시설 공모사업 부지로 이 마을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27년까지 국비 등 428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하루 200t의 분뇨를 모아 퇴비화하는 역할을 한다.
가축분뇨 관련 시설은 악취 등 생활 피해 우려 때문에 기피시설로 손꼽힌다.
보은군은 부지 선정에 따른 갈등을 없애기 위해 지난 5월 10억원의 마을발전기금을 내걸고 공모를 진행했다.
3곳의 마을이 구성원 동의를 받아 제안서를 냈고, 민관 공동 부지선정위원회가 엄정한 심사를 했다.
오창2리에는 H농산이 가축분뇨 퇴비공장(1만1천450㎡)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이 오래돼 악취 등에 따른 갈등이 이어지는 중이다.
군은 이 공장을 매입한 뒤 이곳에 첨단시설을 갖춘 가축분뇨 처리시설(2만9천㎡)을 새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마을도 이 공장 폐쇄를 전제로 제안서를 냈다.
군 관계자는 "오래 전 건립된 H농산의 시설이 낡아 악취 등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마을 내 43가구 모두가 H농산 매입 후 새 시설 건립에 찬성했고, 업체 측도 공장 매각에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충북의 대표적 축산단지로 꼽히는 보은군에서는 하루 800t가량의 가축분뇨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를 처리하는 곳은 H농산을 포함한 민간 시설 3곳뿐이어서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마을간 유치경쟁이 붙었던 충북 보은 가축분뇨처리시설 후보지가 장안면 오창2리로 최종 결정됐다.

2027년까지 국비 등 428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하루 200t의 분뇨를 모아 퇴비화하는 역할을 한다.
가축분뇨 관련 시설은 악취 등 생활 피해 우려 때문에 기피시설로 손꼽힌다.
보은군은 부지 선정에 따른 갈등을 없애기 위해 지난 5월 10억원의 마을발전기금을 내걸고 공모를 진행했다.
3곳의 마을이 구성원 동의를 받아 제안서를 냈고, 민관 공동 부지선정위원회가 엄정한 심사를 했다.
오창2리에는 H농산이 가축분뇨 퇴비공장(1만1천450㎡)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이 오래돼 악취 등에 따른 갈등이 이어지는 중이다.
군은 이 공장을 매입한 뒤 이곳에 첨단시설을 갖춘 가축분뇨 처리시설(2만9천㎡)을 새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마을도 이 공장 폐쇄를 전제로 제안서를 냈다.
군 관계자는 "오래 전 건립된 H농산의 시설이 낡아 악취 등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마을 내 43가구 모두가 H농산 매입 후 새 시설 건립에 찬성했고, 업체 측도 공장 매각에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충북의 대표적 축산단지로 꼽히는 보은군에서는 하루 800t가량의 가축분뇨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를 처리하는 곳은 H농산을 포함한 민간 시설 3곳뿐이어서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