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정지 환자 급증…전남소방 "건강관리 주의"
전남소방본부는 27일 겨울철 심정지 환자를 위한 출동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심정지 출동 건수는 2021년 1천361건에서 2022년 1천985건으로 45.8%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12월~2월) 심정지 출동 건수는 2021년 152건에서 2022년 578건으로 280% 증가했다.

실제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난 18~19일 심정지 환자 신고가 15건 접수됐다.

겨울철은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혈액의 점성이 증가해 혈전을 만들고 혈관을 막아 심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운동은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실내에서 하거나, 일조량이 많아지는 낮 시간대에 하는 것이 좋다.

고령자일수록 외출할 때 내복을 착용하고 귀마개,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다.

가슴이 찌릿하거나 묵직하게 아픈 흉통 등 발생 시 119로 즉시 신고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쓰러짐을 목격했다면 신속한 119 신고를 통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구급 상황 요원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고 시행해야 한다.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은 "겨울철 심정지 신고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직원 내부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도민 안전 최전선에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