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개최지 발표 D-2…민관, 유치 막판까지 총력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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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코리아 원팀'…유치 막판까지 총력전
요미우리 "일본 2030엑스포 부산 지지 방침"
요미우리 "일본 2030엑스포 부산 지지 방침"
28일 투표 진행…주요 기업 홍보 총력·총수 '부상 투혼'까지
국내 주요 기업들은 파리, 샤를드골 공항, 오를리 공항 등에서 랩핑 버스, 랩핑 전기차, 홍보영상 등을 활용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를 마지막까지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립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갤럭시 Z 플립5' 이미지와 함께 부산엑스포 로고를 함께 선보였다.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선 14개 대형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한다. 앞서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등 유럽의 대표적 명소에서도 대형 전광판을 통해 엑스포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LG전자도 파리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은 'LG 랩핑 버스'를 운영한다. 랩핑 버스는 옆면과 뒷면에 부산을 홍보하는 이미지와 'LG는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개최를 지지한다'는 문구를 담았다.
SK이노베이션은 전 세계 사업장 구성원들이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막바지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8개 사업 자회사 소속 9개국 사업장 구성원들은 'SK는 자랑스럽게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합니다'라는 응원 문구가 쓰인 홍보물과 함께 부산을 응원하는 사진과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23일 최 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간은 금"이라며 항공기 일반석 탑승 사진을 올리며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비행허가 등 시간적 절차가 오래 걸리는 전용기 대신 빠르게 탑승할 수 있는 일반 항공기 좌석을 타고 유치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하루에 평균 1개국 정상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를 호소하고 있으며, 열흘간 비행 거리는 지구 반 바퀴인 2만2000㎞에 이른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 4차 경쟁 PT에 발목 부상에도 목발을 짚고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통령·총리 등 범정부 원팀도 총력…일본 "부산 지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정상급 외교를 동원해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각종 국제행사 등에서 90여개국, 500명 이상의 인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활동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 등을 통해 직접 찾은 국가만 10여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24일 이틀간 각국의 파리 주재 BIE 대표단을 초청한 3개의 공식 행사에서 만난 사람만 1000명 이상이다. 비공개 일정도 상당수였다고 전해진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90여개국의 150명 이상의 인사를 만나 정상급과 교류하며 적극적으로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주요 부처의 장·차관들도 부처 관련 업무·출장으로 BIE 회원국 고위급을 접촉할 때마다 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는 2030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이 결정되면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준비·개최하면서 얻게 된 여러 정보를 한국과 공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182개 BIE 회원국 대표의 익명 투표로 결정될 전망이다. 부산은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 중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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