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 초청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 초청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하겠다"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 2030 개발협력 파트너십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찬에 참석한 BIE 회원국 대표단들을 직접 접촉하며 부산 엑스포가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에 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오찬에는 재계 총수들도 참석해 '코리아 원팀'으로 교섭 활동을 함께 전개했다.

이날 행사는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SK에코플랜트는 기후변화 대응과 혁신 기술에 기반한 민관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BIE 대표단 초청 만찬에 재계 총수들과 함께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는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대한민국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만찬 환영사에서 "케이(K)팝, K푸드,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 부산이 가진 문화적 매력을 토대로 부산 엑스포를 각국의 문화·기술·생각이 더 넓게 확산하고 시너지를 일으키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