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시시점 직후에도 굉음 이어지다 조용해져…외신 "휴전 효력 발생한듯"
일시휴전 '불안한 출발'…로켓경보·포성 들리다 잠잠해져(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4일(현지시간)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위한 일시 휴전을 시작한 직후 한때 공습경보와 포성이 울렸으나 이내 잦아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휴전 시작 1시간께를 전후해 휴전이 효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이날 휴전 시작 수 분 후에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 주변에 있는 2개 마을에 대해 가자지구로부터의 로켓 공격 위험을 알리는 경보를 울렸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경보가 가자지구 경계 부근에서 휴전 시작 15분 뒤에 울렸다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는 전했다.

다만, 실제 공격이 있었는지, 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휴전 수 시간 전부터 계속된 포성은 휴전 시작 시점인 오전 7시께 잦아들었으나, 산발적 총성이 울렸고 포성도 완전히 중단되진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시작 직전까지 작전을 벌였고, 시작 직후까지도 작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휴전 돌입 시점으로부터 약 30분이 지난 뒤로는 폭발음을 비롯한 교전음이 들리지 않으면서 휴전이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도 이 지역에서는 휴전 또는 정전이 자리 잡을 때까지 이번처럼 시작이 불안했다고 BBC는 설명했다.

미국 CNN 방송 역시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 지역에서 휴전 시작 15분 후까지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포격음으로 추정되는 굉음이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7시 18분께 중화기 소리가 멈췄고, 그로부터 약 20분 뒤에는 가자지구 내에서 약간의 소화기 소음으로 추정되는 소리만 들릴 뿐 포격이나 로켓 공격 등은 멈췄다.

이에 따라 일부 교전 징후에도 불구하고 휴전이 효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50명과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150명을 교환하기 위한 4일간의 일시 휴전을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