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힘들었던 게임시장, 내년부터 회복"
삼성증권은 23일 지난 2년간 내리막길을 걸었던 게임시장이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동환·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수요 반등과 구조조정 효과로 내년부터 국내 게임시장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다만 기업마다 기존 게임 매출 안정성과 신작 라인업에 따라 이익 회복 규모는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게임시장의 불황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야외 활동 증가와 숏폼 미디어의 부상으로 게임 플레이 시간이 줄어든 데다, 경기 둔화로 게임 이용자들의 지출이 감소하고 개발자 인건비 상승이 게임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킨 결과로 분석했다.



오·유 연구원은 "게임시장이 아직은 어둡지만 반등의 실마리가 관찰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은 올해 3분기부터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 코로나19 기저효과가 해소되며 소폭이나마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수요와 공급을 회복한 시장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업종 탑픽(최선호주)으로는 크래프톤과 더블유게임즈를 추천했다.

크래프톤에 대해선 "지속적인 프로모션과 인도 서비스 재개로 배틀그라운드 매출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출시로 신작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고 봤다.

더블유게임즈는 "비용 축소로 소셜카지노의 영업이익이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고 슈퍼네이션 인수에 따른 온라인 카지노 시장 진출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높은 보유 현금 비율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추가적인 투자 매력으로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