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의과대학 개척의학복합관. /경상남도 제공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개척의학복합관. /경상남도 제공
대사이상 간질환의 연구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MRC·센터장 노구섭)가 22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에 문을 열었다.

경상국립대 대사이상 간질환 연구센터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2030년 2월까지 최대 7년간 정부출연금, 도비, 시비 등 총 115억2000만원을 투입해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1990년부터 30여 년 동안 꾸준히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추진해온 대표적인 기초연구 지원 사업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자를 지원하는 집단연구 사업으로, 경상국립대 의과대학은 3회째 선정됐다.

사업에는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및 약학대학 기초의과학 분야 교수 8명과 임상의학 분야 교수 3명 등 11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대사이상으로 인한 간질환을 심층적으로 연구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핵심 병리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아니라 신체 대사 문제로 발생한다. 세계 인구의 25%에서 발병하는 광범위한 질환으로 한국에서도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연구센터는 앞으로 대사이상으로 발생하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표적 치료제 개발에 관한 선행연구를 해 성과를 공유하고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