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급사 남양건설과 하도급업체 공사비 지급 합의서 작성
시 "공사 차질 없이 추진…지도·감독 더 철저히"
공사비 체불로 중단 전국체전 김해종합운동장 신축공사 재개
내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건설 중이던 경남 김해종합운동장 신축공사가 공사비 체불로 장기간 중단되다 업체 간 문제해결로 공사가 재개됐다.

22일 김해시에 따르면 운동장 공사 원도급사인 남양건설과 하도급업체 간 공사비 체불 문제로 중단했던 운동장 철근콘크리트 공사가 업체 간 공사비 지급 합의로 해결점을 찾았다.

공사 발주처인 시가 중재해 원청과 하청업체가 지난 20일 오후 공사비 지급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로써 보름 넘게 중단했던 공사는 지난 21일부터 다시 시작됐다.

이번 공사 중단은 하도급업체가 당초 하도급 계약금 외 추가공사비를 원도급사에 요구하면서 발생했다.

하도급 업체 근로자들은 임금 체불에 항의하면서 지난 9일부터 김해시청 앞에서 집회를 해왔다.

김해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남양건설이 원도급사로 선정돼 건축, 기계, 전기, 소방 등은 하도급사를 자체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남양건설은 2022년 2월부터 한 업체(광주)와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진행하던 중 이 업체가 경영난으로 공사를 지속할 수 없게 되자 지난 7월 다른 업체(부산)와 하도급 금액 42억5천만원으로 후속 계약을 체결해 공사를 진행해 왔다.

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차질 없는 공사를 추진하고 업체 간 공사비 체불 문제로 인한 갈등이 없도록 앞으로 더 철저히 지도,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주 무대가 될 김해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시내 삼계동 1049-2 일원에 대지면적 10만7천852㎡, 연면적 6만8천370㎡ 규모 주 경기장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주차빌딩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20년 6월 착공해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