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상식' 김종민 "이대로 가면 총선 무승부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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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상식 4인방(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가운데 김종민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무승부 각'"이라며 "10석을 이기든, 지든 그 정도 무승부로 갔다가는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없고 가장 큰 책임은 민주당이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한 이원욱 의원은 "12월 2일 예산 정기국회가 끝나고, 같은 달 20일 정도까지 법안 임시국회하고 나면 그 이후 정당마다 공천심사 기구를 구성하는 등 선거체제로 빨려간다"며 "국회라는 공간,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다"고 당의 혁신 행보를 요구했다.
두 의원은 도덕성, 당내 민주주의, 비전 정치 등 3대 회복 과제를 '잘못했으면 죄송하다 안 하겠다'라고 하는 정치, 강성지지층의 목소리뿐 아닌 다양한 세력을 통합하는 민주주의, 투쟁 정치가 아닌 비전 정치라고 각각 압축해 설명했다.
신당 창당, 탈당 가능성에 대해 이 의원은 "일언반구도 나온 적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공천을 겨냥한 모임 결성이라는 시각에 대해 "예를 들어 대학생이 장학금 못 받고, 학점 안 나오는 것 감수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데모했는데 장학금 받으려고 데모했다고 하면, 이런 모독이 어딨느냐"고 반박했다.
두 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청을 찾아 강기정 시장과 면담했다.
최근 메가시티 논의와 관련해 광주와 전남북 시도민 의견을 모아 단일 경제권을 만드는 게 중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연방제 수준의 분권, 재정·입법권의 대폭 이양이 필요하다는 뜻을 함께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강 시장은 의원들에게 대구·광주 달빛 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