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술전문지 '아트뉴스'가 선정한 세계 200대 컬렉터(미술품 수집가)에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한국인 2명이 포함됐다.

22일 아트뉴스에 따르면 김 회장과 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2019년 크리스티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우주 5-IV-71 #200'을 당시 환율로 약 131억8천750만원(구매 수수료 미포함)에 구입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 200대 컬렉터'에 한국인 2명 포함…김웅기·서경배
서 회장은 현대미술 뿐 아니라 한국 전통 미술품 등도 소장하고 있다.

200대 컬렉터 중에는 미국 컬렉터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국(12명), 스위스(11명), 홍콩(8명), 독일(6명), 대만, 중국(각 5명), 싱가포르(4명) 등 순이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여전히 미술 시장의 중심이 미국과 유럽에 있지만 그 뒤를 따르는 홍콩과 중국 컬렉터들도 큰 손을 자랑하고 있다"며 "대만과 싱가포르 컬렉터의 약진도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세계 200대 컬렉터'에 한국인 2명 포함…김웅기·서경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