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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서 발견된 '좀비 사슴' 공포…"인간 피하지 않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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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옐로스턴 국립공원서 '만성소모성질병' 첫 발견
    "감염된 사슴 뇌에 구멍 생기고 인간 덜 두려워해"
    "아직 인간 전염 사례 없지만 주의 요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른바 '좀비 사슴'이라 불리는 전염병이 미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 병에 걸린 사슴은 인간을 피하지 않는 등 특이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최근 만성소모성 질병(CWD, Chronic wasting disease)에 걸린 사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엘크 등 사슴류에 감염돼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는 만성소모성 질병은 뇌가 파괴되면서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감염된 사슴은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주저앉거나 침을 흘리는 등 마치 '좀비'를 연상케 한다. 병에 걸리지 않은 사슴에 비해 인간을 덜 무서워하고 표정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CWD는 미국 23개 주와 캐나다 2개 주, 한국 등 여러 지역으로 확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2001년 CWD가 발병한 뒤 2010년 19마리, 2018년 이후로는 매년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작년에도 경상남도 의령, 진주 등 농장에서 CWD에 감염된 사슴 전량을 살처분했다.

    아직 CWD가 인간이나 다른 가축 종까지 전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공원관리청은 공식 성명을 통해 "감염된 동물의 조직이나 고기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국내 농림축산검역본부도 CWD가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CWD에 대한 백신이나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단 걸리면 몸에 어떤 치명적인 영향을 줄지 확신할 수 없어서다.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교수는 2019년 미국 미생물학회에 발표한 논문에서 "CWD에 감염된 사슴고기를 섭취하면 변형된 단백질인 '프리온(prions)'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몇 년의 잠복기가 있을 것"이라며 "10년 이내 CWD에 전염된 인간의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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