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하향..."내년 성장 기대감은 유지"
삼성증권은 오리온의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피어그룹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하여 오리온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하향했다.

오리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1,407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63억 원으로 3.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97억 원으로 26.5% 늘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9개월 연속 매출액 두 자릿수 고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4분기 단행했던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일부 제거되는 가운데 달성한 성과로 주요 경쟁 업체들의 수익성 수성 경영 전략에 시장 경쟁이 한 층 완화되며 동사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의 큰 성장에도 불구하고 환율 부담과 명절 시점 차이로 인해 해외 매출액이 감소하며 영업이익 성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환율과 같은 일회성 요인들이 제거될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국내외 점유율 확대, 사업(CAPA 증설) 확장, 수익성 개선까지 펀더멘털 측면에서 우려할 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지만 글로벌 피어그룹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22일 오전 9시 1분 오리온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9% 하락한 11만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