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9년 만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
대전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 오른다…청소년·어린이는 동결
내년 1월부터 대전지역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이 오른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일반 기준으로 시내버스 요금은 1천500원, 도시철도 요금은 1천550원으로 인상하고 청소년·어린이 요금은 가정 경제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을 고려해 동결한다.

이번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지난 15일 대전시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 1천500원·청소년 750원·어린이 350원, 도시철도 요금은 일반 1천550원·청소년 880원·어린이 550원이 각각 부과된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간 환승은 청소년·어린이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무료 이용할 수 있으나 일반요금의 경우 시내버스에서 도시철도로 갈아탈 때 차액에 대한 부분 50원이 부과된다.

도시철도 이용 후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경우에는 차액이 부과되지 않는다.

대전지역 대중교통 요금은 2015년 인상 후 9년째 동결된 상태다.

대전시 관계자는 "2015년 요금 인상 이후 9년여 만에 추진하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운영기관에 지원되는 내년 재정지원금은 약 1천800억원에 달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