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청장,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에서 기조연설
질병청장 "도시화, 세계적 보건위험요인…저소득국가 관리 필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0일 "지속 가능한 도시화는 성공적인 개발의 핵심"이라며 "특히 도시화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저소득·중하위 소득 국가에서 도시 성장을 성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이날 열린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 기조연설에서 '세계 보건을 위협하는 거대 위험 요인'을 주제로 이렇게 밝혔다.

지 청장은 "포스트 팬데믹 시기에 세계적 건강 리스크로는 신종 질병, 인수공통감염병, 항균제 내성, 기후·환경 변화, 고령화사회의 만성 질환, 도시화 등이 있다"며 "특히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의 68%가 도시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 교통 등 인프라 외에 의료나 고용 같은 기본 서비스에서 도시 인구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도시와 농촌 간의 연계를 강화하면서 모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통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월드헬스시티포럼은 건강·도시·지속성·참여 등 4가지 분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의견을 공유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포럼에서 지역사회의 건강 불평등 해소 전략, 재난 대비와 비상 대응, 코로나 이후 헬스케어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과 회복 탄력성 등을 주제로 한국의 질병관리 사례를 소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