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2농공단지 입주 협약, 200명 근무 예상

국가 혈액사업을 수행하는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이 충북 옥천에 혈액제제 및 혈액공급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한마음혈액원, 옥천에 혈액제제·공급센터 건립 추진
옥천군은 20일 대한산업보건협회와 한마음혈액원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황규철 군수와 백헌기 협회장, 황유성 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마음혈액원은 2025년까지 옥천 제2농공단지(옥천읍 동안리)에 센터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관은 2002년 경기도 군포에 문을 연 뒤 수도권에 헌혈가페 19곳과 헌혈버스 8대를 운영 중이다.

2021년 대전출장소를 개설했고, 옥천 센터를 짓기 위해 내년 정부예산에 설계비 4억원을 요청한 상태다.

센터는 옥천 제2농공단지의 지원시설용지(3천300㎡)에 들어선다.

국비 등 128억원이 투입돼 현액제제실, 혈소판 창고, 재료실, 교육실, 사무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옥천군은 이 센터에 200명가량 근무할 것으로 예상돼 인구유입과 고용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 군수는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와 맞먹는 대형기관 유치"라며 "내년 설계를 시작해 이듬해 하반기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센터 건립을 돕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조례안에는 공공기관이 옮겨올 경우 투자액의 20%까지 군비를 지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