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2024년 예산안을 3조2천423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청주시 내년예산 3조2천423억…올해보다 1.3%↓·통합市 첫 감축
이는 올해 당초 예산(3조2천842억원)보다 1.3%(419억원)가 줄어든 것이다.

청주시는 새해 예산을 전년보다 감축한 것은 2014년 청주·청원 통합 후 처음이다.

세입은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수입이 각각 올해보다 14.2%(880억원), 11.5%(866억원)가 줄어든 5천306억원, 6천648억원으로 편성했다.

국·도비 보조금은 6.6%(810억원)가 증가한 1조3천145억원으로 책정했다.

시는 세입 감소를 고려해 경상경비 지출을 줄이고, 자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세출을 강도 높게 구조조정했다.

내년에 추진할 주요 사업은 청주사랑상품권 할인율 보전금 150억원,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지원 40억원, 우암산 둘레길 조성 30억원, 장전근린공원 물놀이터 조성 15억원, 수요응답형(DRT) 공영버스 지원 80억6천만원, 농업기반시설 확충 47억원 등이 있다.

전기 시내버스 도입 141억5천만원, 석화2배수문 게이트펌프 설치 95억, 반도체융합부품 기술지원 46억4천만원, 이차전지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구축 35억2천만원 등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에 따른 지방세 수입, 지방교부세 감소의 여파로 감축 예산을 편성했다"며 "급하지 않은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