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對)중국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10월 북중 교역액이 전달보다 11% 감소했다.

북중 10월 교역액 전월 대비 11% 감소…北 수출입 모두 줄어
1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에 따르면 10월 북중 교역액은 1억9천242만 달러(약 2천495억원)로 전달 대비 11.1% 줄었다.

북한 수입은 1억6천760만 달러(약 2천173억원)로 전달과 비교해 11.2% 줄었고, 수출도 2천482만 달러(약 322억원)에 그쳐 10.7% 감소했다.

지난 9월 북중 교역액은 2억1천653만 달러(약 2천807억원)로, 코로나19 발생 여파로 북중 국경이 봉쇄됐던 2020년 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북중 교역액이 2억 달러(약 2천593억원)를 넘어선 것도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2억 달러(2천592억원)를 밑돌았다.

1∼10월 북중 누적 교역액은 18억2천430만달러(약 2조3천652억원)로 152.2% 증가했다.

이 중 북한 수입은 15억8천395만 달러(2조536억원)로 155.2%, 수출은 2억4천36만 달러(약 3천116억원)로 134% 증가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번지자 북중 국경을 전면 봉쇄한 뒤 해상 교역에만 의존했던 북한은 물자난이 심화하자 작년 1월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또 올해 들어서는 나선 원정리∼중국 훈춘, 무산∼중국 난핑 통상구의 화물트럭도 제한적으로 다시 운행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