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결승 길목' 대만전 선발 출격…"일본 다시 만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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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태인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만과의 예선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
17일 예선 2차전에서 일본(2승)에 무릎 꿇은 한국(1승 1패)은 대만(1승 1패)을 반드시 잡아야 예선 2위로 결승에 오를 수 있다.
프로 5년 차 원태인은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132경기 41승 40패 평균자책점 3.92다.
원태인은 APBC 대표팀 투수 가운데 국제대회 경험이 가장 많다.
첫 국제대회인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4경기 5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원태인은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3경기 4⅓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금메달로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홍콩, 중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 일본전이 끝나고 만난 원태인은 "선수들이 결승에서 일본을 다시 만나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크더라"며 "그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내가 열심히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로 꾸려진) 이번 대표팀에서 내가 어린 편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결승에 꼭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원태인과 맞붙을 대만 선발투수는 일본프로야구(NPB) 2부 리그에서 뛰는 좌완 왕옌청(22·라쿠텐 골든이글스)이다.
왕옌청은 2023시즌 NPB 2부 리그에서 11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