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민원 시스템' 대책본부 구성…행안부 장관 조기 귀국
미국 출장 중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고기동 차관으로부터 유선으로 이번 사태를 보고 받은 뒤 고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디지털정부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행안부, 관련 모든 유관 부서가 참여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 30분 고 차관 주재로 1차 회의를 열고 행정망 장애 발생 상황과 복구를 위한 조치내역, 관계기관별 대처 사항, 복구 일정 및 계획을 논의했다.
고 차관은 신속한 복구를 지시하는 한편 행정전산망 장애 발생에 따른 대민 서비스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조치해 국민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히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양자회담 및 미주개발은행(IDB) 양해각서 체결차 미국을 방문해 일정을 소화해왔으나, 이번 전산망 중단 사태로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주민등록번호 확인이 필요한 증명서는 가족관계등록 증명서로 대체할 수 있다며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서류 발급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국제 납세증명과 소득금액증명은 국세청 홈택스, 지방세 납세증명서,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는 위택스, 운전경력증명서는 경찰청 교통민원24에서 발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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