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미딜리' 상륙…300명 연락두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 미딜리가 방글라데시 남부지방에 상륙하면서 어민 약 300명이 연락이 끊겼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 등이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남부 바르구나 지역 어선주협회의 골람 모스타파 초우두리 회장은 이날 미딜리가 접근하면서 벵골만 심해에서 저인망 어선 20척에 타고 조업중이던 어민 약 300명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초우두리 회장은 "그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클론이 올 때마다 조업중인 어민들은 해안으로 나올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바다의 작은 섬이나 맹그로브 숲으로 대피해 있다가 날씨가 정상화되면 대부분은 돌아오곤 한다고 부연했다.
미딜리는 이날 낮 시간당 최대 풍속 88km의 돌풍을 동반한 채 남부 파이라항 부근에 상륙했으며 저녁 무렵 방글라데시 해안을 가로지를 것이라고 현지 기상청은 전망했다. 미딜리가 대형 사이클론은 아니지만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말했다.
남동부 콕스바자르, 치타공 등 해안지역 저지대는 침수될 가능성이 크고 수도 다카 등지에서는 폭우가 내릴 수도 있다. 이에 지역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1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 등이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남부 바르구나 지역 어선주협회의 골람 모스타파 초우두리 회장은 이날 미딜리가 접근하면서 벵골만 심해에서 저인망 어선 20척에 타고 조업중이던 어민 약 300명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초우두리 회장은 "그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클론이 올 때마다 조업중인 어민들은 해안으로 나올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바다의 작은 섬이나 맹그로브 숲으로 대피해 있다가 날씨가 정상화되면 대부분은 돌아오곤 한다고 부연했다.
미딜리는 이날 낮 시간당 최대 풍속 88km의 돌풍을 동반한 채 남부 파이라항 부근에 상륙했으며 저녁 무렵 방글라데시 해안을 가로지를 것이라고 현지 기상청은 전망했다. 미딜리가 대형 사이클론은 아니지만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말했다.
남동부 콕스바자르, 치타공 등 해안지역 저지대는 침수될 가능성이 크고 수도 다카 등지에서는 폭우가 내릴 수도 있다. 이에 지역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