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잇는 사람 중심 문화예술거리'…원색 색채·과감한 디자인 호평
마포구 명물 홍대 레드로드, 2023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홍대 레드로드가 '2023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아시아 해비타트 협회·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건축공간연구원이 '아시아인에게 행복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2010년부터 시상하고 있는 경관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상이다.

마포구는 '도시를 잇는 사람 중심 문화예술거리, 홍대 레드로드 조성'이라는 주제로 응모했다.

홍대 레드로드는 원색의 색채와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해 홍대 일대를 특색 있는 거리로 탈바꿈했다는 점에서 심사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특히 인근 주민·상인과의 협의를 통해 노상주차장을 이전해 보행 공간을 확충하고 다중인파 운집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를 붉은색 미끄럼 방지 페인트로 칠해 안전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주민이 그린 4천800여 점의 그림을 재활용 화분에 부착하고 홍대의 대표 문화인 버스킹 거리공연을 위한 공간을 정비하는 등 홍대의 정체성을 살린 테마 거리를 만들었다는 노력도 높게 평가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도시 경관자원을 적극 개발해 마포구가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마포구 명물 홍대 레드로드, 2023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