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가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들어갔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노트북과 애플워치 등 각종 전자제품을 모아 할인 판매한다. 다이슨 스트레이트너와 샤크닌자 헤어스타일러 등 예비 대학생이 관심을 많이 가질 만한 제품을 한데 모았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3층의 편집매장 ‘플랫폼플레이스’에서 수험표를 지참한 소비자에게 10% 할인 혜택을 23일까지 제공한다. 멤버십 회원으로 신규 가입하면 추가로 10%를 더 깎아준다. 전국 각 점포에서는 브랜드별로 수험생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테마파크업계도 수험생 맞이에 분주하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30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종합이용권을 4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종일권을 50% 싸게 판다. 에버랜드는 수험표를 지참한 방문객에게 오는 12월 말까지 자유이용권을 2만5000원에 선보인다. 정가는 4만6000~6만2000원으로 시즌에 따라 다르다. KT멤버십 회원은 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통해 중복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호텔·외식업계에는 가족 단위 외식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관련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서울 남대문 호텔 모모카페는 이달 26일까지 점심·저녁 뷔페 가격을 수험생 포함, 최대 4명에게 25% 할인해준다.

경기 성남 더블트리 바이힐튼서울판교뷔페 데메테르는 30일까지 수험생을 포함, 성인 3명이 식사할 경우 1명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다음달 15일까지 수험생과 학생을 포함한 방문객 4명이 샐러드바를 이용하면 1인에게 무료 혜택을 준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