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예산보다 871억원 늘어…시의회 심의 거처 내달 20일 확정

강원 원주시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도는 2024년도 예산안을 1조 6천741억원으로 편성해 원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원주시, 내년 예산안 1조6천741억원…비상 재정 속 미래 투자
이는 올해 1천5천870억보다 871억원(5.49%)이 늘어난 규모다.

예산안의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1천908억원, 세외수입 715억원, 지방교부세 4천766억원, 일반조정교부금 430억원, 국도비 보조금 6천525억원, 순세계잉여금 200억원 등이다.

이 중 지방교부세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토대로 추산 시 올해 애초 예상 대비 613억원이 감액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시는 세수 감소에 따른 비상 재정 체제에 돌입해 긴축재정 운용 강화를 통한 재정 건전성 회복에 방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성과가 미흡한 사업, 유사·중복사업 등은 축소·폐지한다.

또 사업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재원 배분으로 시민 부담을 줄이고, 재정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기업지원과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첨단산업 등 신성장동력 발굴, 아이와 노인 모두 살기 좋은 도시,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지원, 균형발전, 시민 안전과 재난 대응 등 6개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경제 여건 악화와 역대급 세수 부족으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그런데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은 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20일 최종 확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