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현장 6곳 방문해 점검…"주택·산업단지 연결 도로 지원"
울산 찾은 원희룡 장관 "그린벨트·고도제한 해제 협조하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울산을 방문해 개발제한구역(GB)과 공항 고도제한 해제 등 지역 현안을 점검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현안 사업 현장 6곳을 잇달아 돌아보면서 현장에서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김영길 중구청장, 국토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6개 현안은 ▲ 성안·약사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GB 해제 ▲ 언양∼다운 우회도로 개설 ▲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연결도로 개설 ▲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 다운∼굴화 연결도로 개설 ▲ 울산체육공원 GB 해제 등이다.

시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 조속한 GB 해제, 국가계획 반영이 필요한 도로 개설사업의 원활한 추진, 공항 고도제한 완화 등을 원 장관에게 요청했다.

특히 울산체육공원과 성안·약사 일반산단 현장에서는 민선 8기 최대 공약사업인 GB 해제 추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조속한 해제 지원을 건의했다.

또 산업도시 울산의 산업경쟁력 강화와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국도 24호선 우회 노선인 언양∼다운 우회도로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다운2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을 위해 다운∼굴화 연결도로를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사업에 추가 지정해 줄 것과 중구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공항 고도제한을 완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시장은 "장관께서 울산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다"며 "국토부가 울산이 안고 있는 산업단지, 도시·주거, 도로 문제 등과 관련한 여러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 찾은 원희룡 장관 "그린벨트·고도제한 해제 협조하겠다"
원 장관은 "울산은 도심 중간에 GB나 1·2등급지가 많아 계획도로 개설이나 산단 개선에 애로점이 많으며, 오늘 직접 현장에 와보니 심각성을 실감하게 된다"며 "제도 적용 등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 울산의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 고도제한 해제와 관련해서는 "국제민간항공기구에 재량권을 달라고 요청했으며, 최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면서 "회원국 동의를 받는 절차를 진행 중인데, 절차가 끝나면 재량권을 갖고 개발계획과 지역 사정에 맞게 제한을 풀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도로 개설 현안에 대해서는 "울산은 동서축이 약하고, 기존 산업단지와 주택단지가 흩어져있어 불편이 있고 정체도 심하다"며 "동서축은 물론 주택·산업단지를 시원하게 연결해 울산이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