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현지 시찰…스카이빌·마리나원 등 방문
노원구, 싱가포르서 도시개발 선진사례 벤치마킹
서울 노원구는 도시기반시설 재정비 가이드라인 구상을 위해 오승록 구청장 등이 지난 1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해 벤치마킹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다양한 스카이라인 등을 고려한 도시 공간계획을 추진 중인 싱가포르 사례를 통해 미래 주거 및 업무 복합개발단지 조성, 정원 도시정책 등을 배우기 위해서다.

지난 14일에는 현지 전문가 브리핑을 통해 싱가포르 공공주택 정책 및 도시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싱가포르 최초의 탄소 제로 건축물인 싱가포르국립대 디자인환경학부 건물을 시찰했다.

15일에는 싱가포르의 첫 공공주택지 중 하나로 2015년 재건축을 통해 커뮤니티 중심의 디자인과 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한 '스카이빌'을 둘러봤다.

이어 도시재개발청(URA)을 찾아 중장기 도시 계획, 지역별 개발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공공아파트 건설·분양·구매를 전담하는 주택개발청(HDB)도 방문했다.

16일에는 공원·녹지 정책 총괄 부서인 국립공원위원회, 세계에서 가장 큰 기둥 없는 온실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초고밀 복합개발단지 '마리나 원' 등 주요 정책 현장을 방문한다.

오 구청장은 "노원구는 30년 이상 지난 아파트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로, 향후 재건축·재개발은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와 자연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도시개발 사례들을 배워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